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'한국 반도체 저승사자'로 불렸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반성문을 썼습니다.<br> <br>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곧 겨울이 닥칠거라면서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반토막으로 낮췄던 자신들의 전망이 틀렸단 걸 인정한 겁니다.<br> <br>유찬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SK하이닉스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에, 주가도 20만원을 넘기자 당황한 곳이 있습니다. <br> <br>반도체 '겨울이 닥친다'며 사실상 SK하이닉스 매도 의견을 냈던 모건스탠리입니다. <br><br>모건스탠리는 "우리의 평가가 단기적으로 틀렸다"고 했습니다. <br> <br>목표 주가도 12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소폭 상향했습니다.<br><br>지난달 SK하이닉스 목표 주가를 반토막 냈던 모건스탠리는 불과 한 달 만에 자신들의 전망이 틀렸다고 인정했는데요. <br> <br>문제는 이런 오락가락 행태가 처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.<br><br>2017년,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을 전망하며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내렸지만 정작 2년 연속 최대 성과를 냈습니다. <br> <br>또 2021년에는 메모리 가격이 정점이라며 '반도체 겨울'을 점쳤지만 석 달 뒤, 이번과 같은 반성문을 낸 바 있습니다.<br> <br>전문가들은 분석은 바뀔 수 있지만 보고서에 따라 주가 급락 등 위험요소가 많다고 지적합니다. <br> <br>[이정환 /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] <br>"(보고서가) 너무 급하게 바뀌는 것은 사실 시장에는 긍정적이지 않다라고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." <br><br>이 과정에서 국내 증권사들은 모건스탠리를 따라 목표 주가를 똑같이 내렸다 다시 올렸습니다.<br> <br>모건스탠리는 오락가락 보고서에 선행매매 의혹도 받고 있어 국내 자본시장 질서를 어지럽힌다는 비판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유 찬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이기상 <br>영상편집: 강 민<br /><br /><br />유찬 기자 chanchan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