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북한이 사실상 러시아 파병을 인정하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. <br> <br>러시아 파병이 국제법적 규범에 부합한다는 주장인데, 정작 북한 주민들에겐 아직도 파병 사실을 알리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북한군은 이르면 내일 전선에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송진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러시아 파병설을 부인하던 북한이 파병을 인정하는 듯한 입장문을 냈습니다. <br><br>북한은 어젯밤 외무성 러시아 담당 부상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파병설을 "따로 확인해줄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"면서도 "만약 그러한 일이 있다면 국제법적 규범에 부합되는 행동일 것이라 생각한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그러면서 "그것을 불법적인 것으로 묘사하고 싶어하는 세력들은 분명히 존재할 것"이라고 덧붙였습니다. <br> <br>하루 전 북한은 파병설을 강하게 부인한 바 있습니다. <br> <br>[림무성 / 북한 외무성 국장(현지시각 24일, 유엔총회)] <br>"북한의 이미지를 손상시키고, 유엔헌장에 따른 주권국가 간의 합법적이고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훼손하는 근거없는 소문에 불과합니다." <br> <br>북한의 입장변화는 하루 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파병을 사실상 인정하는 발언을 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다만 북한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 등 주민들이 주로 보는 대내 매체엔 해당 내용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. <br><br>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총사령관에게 받은 보고를 근거로 "북한군이 27일이나 28일 전투 지역에 투입될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<br>이르면 내일 북한군이 전선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. <br> <br>미국 워싱턴DC에서 모인 한미일 3국 국가안보실장은 북한의 파병을 규탄했습니다. <br> <br>[신원식 / 국가안보실장(현지시각 어제)] <br>"북한의 파병은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으로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안보를 심각하게 저해하는 행위라는 데에 한미일 공히 의견이 일치됐습니다." <br> <br>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박혜린<br /><br /><br />송진섭 기자 husband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