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공중에 엉켜있는 전선들 보기에도 안 좋고 위험하진 않을까 걱정도 되죠.<br> <br>서울시가 이런 전선과 전봇대를 땅에 묻는 지중화 공사를 확대합니다.<br><br>600km에 이르는데요.<br><br>김정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차량에 부딪힌 전봇대가 4층 높이 다세대 주택을 향해 쓰러졌습니다. <br> <br>이 사고로 인근 280세대가 정전됐고, 복구는 10시간이 넘어서야 완료됐습니다. <br> <br>지난 7일엔 길을 걷던 행인이 끊어진 전깃줄에 감전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넘어질 듯 기울어진 전봇대와 거미줄처럼 얽힌 전선이 곳곳에서 사고 위험을 키우고 있습니다.<br> <br>이 전봇대에는 끊어진 채로 위험하게 매달린 전선이 아무렇게나 방치되어 있습니다.<br> <br>[김기자 / 서울 중구] <br>"변압기가 있어서 전깃줄이 늘어져 있을 때는 조금 위험할 때가 있고 번쩍할 때가 있거든요. <br> <br>[홍난희 / 서울 중구] <br>"불도 나면 위험하고, 전기선이 저렇게 있으니까 지저분하고. 깨끗한 게 좋죠." <br><br>서울시가 전봇대와 전선을 땅 속에 묻는 '지중화 사업'을 추진합니다.<br> <br>현재 서울시 전체 지중화율은 62.2%로 2040년까지 600㎞ 구간을 추가로 정비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강남 3구가 위치한 동남권은 70%를 훌쩍 넘는 반면, 강북구 등 동북권은 40%대에 그치는 만큼 지역별 편차도 줄일 예정입니다.<br> <br>지중화 작업이 이뤄지면 수해로 인해 전봇대가 붕괴되거나 낙뢰로 인한 정전, 화재 등의 위험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[이영주 /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] <br>"화재라든지, 전신주나 전선을 타고 발생하는 이런 위험들이 상당히 저감될 것으로 보이고요." <br> <br>도시 미관은 물론 보행 친화적인 환경도 조성될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><br>서울시는 내년 11월까지 정비 구간을 포함한 기본계획을 완료하고 사업에 착수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정근입니다. <br> <br>영취 박찬기 <br>영편 김문영<br /><br /><br />김정근 기자 rightroot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