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해 7월 중국에서 '반간첩법'이 시행된 이후, 우리 교민과 여행객들에게 주의보가 내려졌었죠. <br /> <br />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당국이 한국인 1명을 간첩죄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공식 확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시진핑 3기 출범 직후 가장 먼저 통과시킨 법안 가운데 하나였던 '반간첩법' 개정안. <br /> <br />간첩 활동 범위를 기밀 유출에서 안보 이익에 관한 정보를 찾아보는 행위까지 넓힌 게 골자입니다. <br /> <br />입법 당시 중국은 선량한 사람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. <br /> <br />[러우친젠 /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제2차 회의 대변인 (지난해 4월) : 우리는 '반간첩법'을 왜곡하고 먹칠함으로써 중국의 비즈니스 환경을 파괴하는 행위를 반대합니다.] <br /> <br />지난해 7월 법안 시행 전후, 우리 정부는 중국 교민과 여행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얼마 못 가서 우려는 현실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6년 삼성 반도체에서 중국 경쟁사(CXMT)로 이직했던 교민 A씨가 12월 자택에서 체포된 겁니다. <br /> <br />다섯 달 동안 호텔에 갇혀 조사를 받다가 올해 5월 검찰로 넘겨진 뒤엔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국가안전국은 A씨가 반도체 관련 정보를 한국으로 빼돌렸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형법상 구속 수사 기간이 7개월까지인 만큼, 연내에 재판에 넘겨질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[린젠 / 중국 외교부 대변인 : 한국 국민은 간첩죄 혐의로 중국 관련 부서에 의해 법에 따라 체포됐습니다. 해당 부서에서 주중 한국대사관에 영사 통보를 했습니다.] <br /> <br />주중 한국대사관은 사건을 인지한 직후부터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해 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정확한 인지 시점과 세부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강정규 (liv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1029214921105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