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유통업계의 공룡, 신세계 그룹이 마트와 백화점, 양대 부문의 계열 분리를 공식화했습니다.<br><br>정유경 총괄사장이 신세계 백화점 회장으로 승진하면서, 이마트를 맡은 정용진 그룹회장과 정유경 회장의 남매 경쟁도 치열해질 거란 전망입니다.<br> <br>우현기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신세계 그룹이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을 완전히 계열분리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. <br><br>그러면서 백화점 부문을 담당해온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을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시켰습니다. <br><br>정유경 회장의 오빠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며, 모친은 삼성 이병철 창업주의 막내딸 이명희 총괄회장입니다.<br><br>이명희 회장이 일으킨 신세계 그룹은 지난 1997년 삼성그룹에서 완전히 독립했습니다. <br><br>이후 이마트와 백화점 부문을 신설해 남매가 각각 사업을 나눠맡으며 경영해왔습니다.<br> <br>지난 3월엔 정용진 회장이 먼저 회장에 올랐습니다. <br><br>[정용진 / 당시 신세계그룹 부회장 (올해 신년사)] <br>"2024년은 엄혹한 현실 앞에서 매우 도전적인 한해가 될 것입니다. 그래서 저는 최근 수차례 그룹에 대대적인 변화와 쇄신을 주문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일각에서는 이번 계열분리를 두고 남매들의 독자경영과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<br><br>[박주근 / 기업분석연구소 대표] <br>"남매경쟁을 시키겠다는 의미도 있습니다. 현재 지배구조도 보면 어쨌든 이명희 회장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잖아요. 이명희 회장이 지분을 주는 쪽이 그룹을 경영하게 돼 있어요. 긴장감을 주는 거죠." <br> <br>신세계 측은 계열분리에 대해 "각 부문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"이라며, "최근 수익 개선이 이뤄져 적기로 판단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10년 넘게 이어져 온 신세계 그룹의 '한 지붕 두 가족' 체제가 막을 내리면서, 향후 경영 능력 입증을 위한 남매 간의 경쟁이 본격화 될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이기상 <br>영상편집 : 방성재<br /><br /><br />우현기 기자 whk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