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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페인 홍수 사망자 158명으로 늘어…시신 방치·도둑 활개

2024-11-01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스페인 남동부는 최악의 홍수로 몸살을 치르고 있습니다.<br> <br>사망자가 훌쩍 늘어나 지금까지 집계된 인원만 158명입니다.<br><br>이 와중에 도둑까지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.<br> <br>박수유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침수된 차들이 도로를 가득 채운 채 뒤엉켜 있습니다. <br> <br>미처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해 숨진 이들의 시신이 차량 내부에 방치돼 있고, 시신들을 수습하는 모습이 도로 곳곳에서 보입니다. <br> <br>주택가의 외벽은 모두 무너져 내렸고 방 내부는 진흙과 홍수 잔해물로 가득 찼습니다. <br><br>[클라우디아 고메즈 / 가정부] <br>"슈퍼마켓 주차장에서 15분만 더 있었으면 지금 이렇게 말하고 있지 못했을 거예요. 물이 여기까지 올라왔고 사방에서 쏟아졌어요." <br> <br>지난달 29일 스페인 남동부 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현재까지 사망자만 158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 <br><br>수개월 치 비가 몇 시간 만에 쏟아진 데다 대피령도 늦게 내려져 인명 피해가 커졌습니다. <br><br>특히 도로와 철도도 심각하게 파손됐습니다.  <br><br>스페인 교통부 장관은 발렌시아 지역 3개 지하철 노선이 모두 폐쇄됐고 수도 마드리드와 이어지는 고속철도 끊겨 3주간 운행이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[안토니오 몰리나 / 주민] <br>"우리 가족은 여기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아요. 이미 악몽이에요." <br> <br>문을 닫는 상점들이 늘어나면서 발렌시아 지역에서는 약탈 행위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. <br><br>스페인 경찰은 침수된 상점을 노린 약탈범 39명을 검거해 도난품을 회수했다고 밝히고, 경찰병력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박혜린<br /><br /><br />박수유 기자 aporia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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