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부상 당한 북한군이라며 공개된 영상입니다.<br> <br>남성이 병상에 누워 한국어로 전장의 참혹함을 증언하는데요. <br><br>진위 여부를 놓고 우크라이나가 여론전용으로 만든 게 아니냔 지적도 나옵니다.<br><br>송진섭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붕대를 칭칭 휘감은 채 병상에 누운 남성이 겨우 입을 떼며 말합니다. <br><br>자세히 들어보니 한국어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“(러시아군은) 저희가 쿠르스크 교전에서 무작정 공격전에 참가하도록 강요했습니다.” <br> <br>40여 명의 전우들이 모두 죽고 자신만 살았다며 참혹했던 순간을 폭로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“제 친구들인 혁철이와 경환이를 비롯해 모두 전사했습니다. 저는 전우들의 시체 밑에 숨어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.” <br> <br>현지시각 어제, 친우크라이나 텔레그램 채널에서 공개된 영상으로 쿠르스크 지역에 투입됐던 북한군으로 소개돼 있습니다. <br><br>최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과 첫 교전을 벌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는데 이와 관련된 북한군처럼 묘사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최경희 / 샌드연구소 소장(탈북민 출신)] <br>“전체적으로는 북한 사람 말하는 게 맞아요. 평안도 쪽 억양이거든요.” <br> <br>하지만 러시아 측은 SNS를 통해 해당 남성은 북한군이 아닌 러시아 야쿠티아 지역의 기계공이라고 반박했습니다.<br><br>북한군 파병 관련 자료들이 우크라이나 매체나 지원 단체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유포되고 있지만 진위 여부가 파악되지 않은 것들도 적지 않습니다. <br> <br>[채성준 /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] <br>“전쟁 당사자 같은 경우는 심리전 차원에서 어떤 얘기든지 다 과장해서 할 수 있어요. 정말 필요하면 (자료를) 만들어서 배포를 할 수 있고요.” <br> <br>지난달 28일에도 한 현지 단체를 통해 북한군과 교전을 벌인 우크라이나군이 인공기를 뺏어 든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미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북한군의 전투 투입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이승근<br /><br /><br />송진섭 기자 husband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