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중국의 한 유명한 산 정상에 있는 명물 바위가 가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.<br> <br>알고보니 속이 텅 빈 인공 구조물이었던건데, 그동안 이 바위를 자랑스럽게 여겼던 현지인들은 배신감을 토로하고 있습니다.<br> <br>베이징 이윤상 특파원이 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중국 남부 선전시에서 가장 높은 산인 우통산. <br><br>해발 944미터 꼭대기에는 커다란 바위가 놓여있습니다. <br> <br>등산객들이 정상에 오른 기념으로 인증 사진을 찍는 유명 바위입니다. <br><br>그런데 최근 SNS를 통해 공개된 사진을 보면, 바위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. <br><br>텅 빈 바위 안에는 벽돌로 세운 기둥과 쇠파이프가 보입니다. <br> <br>바위 주변엔 작업을 하는 걸로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입니다. <br><br>산에 자연적으로 있던 바위가 아닌 인공 구조물이었던 겁니다. <br><br>중국 네티즌들은 "관광객들을 속인 것이고 명백한 사기"라고 비판했습니다. <br><br>[중국인 관광객] <br>"잠재적 위험이 있었던 거잖아요. (바위인 줄 알고 올라갔는데) 속이 비어있었으니까요." <br> <br>[중국 네티즌] <br>"수년간 이 산을 올랐는데 결국 잘못 오른 거였어." <br> <br>산 관리소 측은 애초에 속일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합니다. <br><br>[관리소 관계자] <br>"바위 속 안전 구조를 복원하고 손질하는 작업을 진행한 겁니다." <br> <br>앞서 지난 6월엔 중국 허난성 윈타이산에 있는 높이 314m의 폭포를 두고도 가짜 논란이 일었습니다. <br><br>강수량이 적은 시기에도 관광객을 모으기 위해 수도관을 설치한 겁니다. <br><br>중국인들은 유명 관광지에서 반복되는 가짜 논란이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. <br>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위진량(VJ) <br>영상편집 : 변은민<br /><br /><br />이윤상 기자 yy27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