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전쟁 중인 쿠르스크에서 러시아 장갑차가 북한군으로 보이는 군인들을 전쟁터에 내려놓는 영상입니다.<br> <br>러시아군과 북한군, 서로 소통이 안 되는 걸 고스란히 보여주는 모습입니다.<br> <br>이기상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평지를 빠른 속도로 달리는 장갑차량. <br> <br>전방 수풀 쪽으로 기관포를 퍼붓는가 싶더니 보병을 내려줍니다. <br> <br>그리고는 진행 방향을 바꿔 전장에서 멀어지려 합니다. <br> <br>장갑차에서 내린 보병들도 진격하지 않고 어찌할 줄을 모릅니다. <br> <br>장갑차 옆에 엎어지거나, 전방에 등을 돌리고 장갑차 쪽으로 다급히 달려갑니다. <br><br>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군이 드론으로 촬영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이 공개한 영상입니다. <br> <br>촬영 장소는 우크라이나 쿠르스크 지역으로 북한군 8천 명이 배치된 걸로 알려진 곳입니다. <br> <br>자유아시아방송은 "러시아군 장갑차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보병들을 전장에 남겨두고 이탈했다"고 보도했습니다.<br> <br>전문가들은 북한과 러시아군 사이의 의사소통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합니다. <br> <br>[이일우 /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] <br>"(보병들이) 하차를 하면 장갑차들은 보통 연막탄을 쏴주거나 기관포를 쏘면서 엄호해 주는 게 임무인데, 그냥 돌아가 버리잖아요. 병사들 간의 유대관계가 없거나 아예 소통이 안 되거나." <br> <br>북한군이 장갑차와 함께 기동하는 전술 훈련을 충분히 받지 않은 것 같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. <br> <br>이번에 공개된 영상만으로는 보병들이 북한군인지 식별하기가 쉽지 않아, 우크라이나 내에서도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최창규<br /><br /><br />이기상 기자 wakeup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