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예상하지 못했던 트럼프의 대승,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, 곽정아 외교안보국제부 차장과 분석해보겠습니다. <br> <br>Q. 트럼프가 이렇게 이길 줄, 예상하셨습니까? <br><br>Q. 예상을 깨고 경합주 7곳에서 트럼프가 '싹쓸이'를 할 정도로 압도적이었는데, 그 이유는 뭔가요? <br><br>'바이든 정부의 심판' 이었습니다. <br> <br>지난 4년간 조 바이든 행정부를 거치면서 경제 상황이 많이 악화했는데요. <br> <br>CNN이 공개한 출구조사 결과, 정권 심판 여론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><br>"그래도 트럼프 집권 시절이 살기 좋았다"란 인식이 컸던 겁니다. <br> <br>경합주 중의 경합주, 선거인단 19명이 걸려 있던 펜실베이니아같은 경우 경제와 직접 연관 있는 '일자리 민심'이 등을 돌린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> <br>Q. 경합주에서 트럼프가 우세했던 가장 큰 이유가 뭐라고 보시나요. <br><br>Q. 그럼 트럼프의 전략이 먹힌 건가요? <br><br>네 그렇습니다. <br> <br>특히 트럼프에게 표를 많이 가져온 건 '이민자 문제'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. <br> <br>트럼프는 대선 기간 내내 '아이티 이민자들이 반려동물을 잡아먹는다'는 유언비어를 주장할 만큼 불법 이민자를 강하게 추방해야 한다고 얘기해왔습니다. <br> <br>"미국 피가 오염된다", "나쁜 유전자"라고 막말을 퍼부었던 것이 사실은 불법 이민자 문제로 속앓이를 했던 미국인들의 표심을 저격했단 분석입니다.<br> <br>Q. 인종별로 보면 어떤가? <br><br>사실 트럼프의 전통적인 지지층은 백인, 저소득층, 화이트칼라의 노동자였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이번 선거에서, 트럼프에게는 의외의 '우군'이 생기는데요. <br> <br>2020년 대선과 비교하면 백인 유권자층에서 호감도가 상당히 하락한 반면, 오히려 라틴계 유권자, 흑인 유권자 집단에서는 호감도가 올라간 모습이 보입니다.<br> <br>백인, 흑인같은 인종 문제보다는 먹고 사는 문제, '경제'가 더 중요했단 뜻입니다. <br> <br>Q. '샤이 트럼프'가 이렇게 많았나요? 어느정도 규모인가요? <br><br>Q. 여론조사에서도 집계가 안 된 건가요? <br><br>네. '샤이 트럼프'들이 2016년 대선에 이어 이번에도 트럼프에게 승리를 안겨줬습니다. <br> <br>여론조사에는 잡히지 않는, '샤이트럼프'들의 존재를 가늠할 수 있는 힌트가 하나 있는데요. <br> <br>NYT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보면 백인 민주당원이 백인 공화당원보다 여론조사에 응할 가능성이 높게 나옵니다. <br> <br>해리스 지지자면 여론조사에 응답하고, 트럼프 지지자면 아예 응답을 안했다는 겁니다.<br> <br>네, 두 분과는 잠시 뒤 미국 대선 소식 다시 알아보겠습니다. <br> <br><br /><br /><br />곽정아 기자 kwak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