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고속도로에서 차량이 고장나 뒷차에 수신호를 하고 있던 여성, 만취 차량에 참변을 당했습니다. <br> <br>강경모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검은색 승용차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부서졌습니다. <br> <br>SUV 차량은 뒷부분이 아예 사라지고 바퀴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. <br> <br>경찰관과 소방대원들이 사고를 수습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수습했을 거예요, 아마. (수습했어요?) 네." <br> <br>[목격자] <br>"(피해차량이) 형태도 없고 트렁크도 없고 뒤에 뼈대도 없고 그냥 뒤에 시트 등받이까지 다 밀려버렸으니까." <br> <br>승용차가 2차로에 서있던 SUV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난건 새벽 0시쯤입니다. <br> <br>SUV 뒤에 서있던 30대 여성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. <br> <br>숨진 여성은 앞서 차량이 고장나자 고속도로 2차로에 차를 세웠습니다. <br> <br>이후 차량 트렁크를 열고 뒷차들에게 수신호를 하던 중이었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아마 차량 이상을 느껴서 트렁크 여시고 후방 조치하셨던 걸로 추정됩니다. (수신호 같은 걸 하신 건가요?) 그렇죠. 네." <br> <br>가해차량 운전자인 30대 남성은 음주측정 결과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상태였습니다. <br> <br>경찰 조사에선 밤시간 시야가 어두워 잘 보이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집니다. <br><br>사고 수습을 위해 부산 방향 통행이 전면통제되면서 일대 교통이 30분 정도 정체를 빚었습니다. <br><br>경찰은 남성을 입건했습니다. <br> <br>음주운전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방성재<br /><br /><br />강경모 기자 kkm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