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경매 시장에 나온 서울 아파트가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. <br> <br>고금리로 이자 부담을 이기지 못한 집주인이 늘고 있단 분석입니다. <br> <br>유찬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법원 경매정보 사이트에 올라온 서울 아파트들입니다. <br> <br>매각 기일이 2주 남은 집만 150건이 넘고, 7~8차례 유찰을 반복한 곳도 있습니다. <br><br>부동산 침체와 고금리 상황이 겹치면서 경매로 넘어간 집들이 늘어난 겁니다. <br><br>지난달 서울에서 진행된 아파트 경매는 380건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> <br>2015년 4월 이후 9년 만에 최대치입니다.<br> <br>한 달 전과 비교하면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. <br> <br>집값이 뛸 때 영끌로 집을 마련했지만 고금리 시기 이자 갚기가 더 힘들어진 겁니다. <br> <br>여기에 최근 정부의 대출 규제로 매수 수요가 줄어들며 집을 처분하기도 어려워졌습니다. <br><br>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렸어도 시중은행은 물론 2금융권까지 금리 인상 등 대출을 조이고 있기 떄문입니다 <br> <br>[이효섭 /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] <br>"트럼프 당선 이후에 재정 적자 우려가 더 커지면서 미국 금리가 폭등을 하고 있고 자동으로 우리나라 시장금리도 상승을 했습니다. 변동성은 예전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을 합니다." <br> <br>최근 1400원 선을 넘나드는 원달러 환율도 금리 결정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. <br> <br>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원화 약세 흐름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. <br><br>이달 말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해지면서 고금리 이자 부담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유 찬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추진엽 <br>영상편집: 최동훈<br /><br /><br />유찬 기자 chanchan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