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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홍수 참사' 스페인 대규모 시위...진흙 던지며 사퇴 촉구 / YTN

2024-11-10 0 Dailymotion

지난달 말 대홍수로 2백 명 넘는 막대한 사망자가 나온 스페인에서 당국의 부실 대응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10만 명이 넘는 성난 시위대가 진흙을 던지며 책임자 사퇴를 촉구했고, 일부 시위대는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정유신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스페인 동부 발렌시아 도심 광장에 성난 시민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2백 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한 대규모 홍수 참사에 대한 부실 대응 책임을 묻기 위해서입니다. <br /> <br />참가자들은 숨진 희생자를 상징하는 진흙이 묻은 장화 옆에 꽃을 놓고 추모했습니다. <br /> <br />[사라 산체스 구리요 / 홍수 희생자 유가족 : 차량이 휩쓸리며 떠내려 갔습니다. 누구도 대피하란 얘기가 없었어요. 부끄러운 일입니다. 책임자들이 물러나야 합니다.] <br /> <br />시위 참가자들은 카를로스 마손 주지사를 향해 살인자라며 즉각 퇴진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시청 건물로 몰려가 진흙을 던지고, 희생자를 의미하는 손자국을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시위가 끝날 무렵 일부 참가자가 의자를 던지며 시청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했습니다. <br /> <br />진압 경찰들이 방패와 경찰봉을 휘두르며 강제 진압에 나섰고 일부 시위 참가자가 연행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29일 스페인 동남부를 강타한 홍수로 지금까지 220명이 숨졌고, 사망자 대부분이 발렌시아주에서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8시간 동안 1년 치 폭우가 쏟아졌지만, 긴급 대피 재난 문자가 발송된 건 12시간이 지나서였습니다. <br /> <br />선진국에서 드문 대규모 홍수 참사에 대해 현지 언론들은 연일 당국의 부실 대응을 지적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라파엘 비달 / 시위 참가자 : 주지사는 처음부터 사라졌습니다. 어디 있었는지 아무도 모릅니다. 수많은 거짓말만 늘어놓고, 완전히 무능하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앞서 피해 지역을 찾았던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산체스 총리도 분노한 주민들에게 진흙 봉변을 당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발렌시아 외에도 수도 마드리드와 알리칸테 등 다른 대도시에서도 항의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정유신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정유신 (yusi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111023102707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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