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늘어나는 ‘맨발 산책로’…주민 반발, 왜?

2024-11-11 1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서울에만 100곳 넘는 맨발 산책로입니다. <br> <br>맨발 걷기가 건강에 좋다며 지자체마다 만들고 있는데요.<br><br>모두에게 환영 받는 건 아닙니다. <br> <br>홍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 <br><br>[기자]<br>등산로 초입에 공사를 알리는 현수막이 보입니다. <br> <br>맨발로 걸을 수 있는 산책로가 조성되는 건데, 주민들 사이에선 반대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. <br> <br>[인근 주민] <br>"(맨발길 조성하면)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여기 오겠어요? 주민 위한 거 아니에요." <br> <br>[인근 빌라 자치회장] <br>"너무 민가가 가까우니까 그렇지 않아도 (이미) 시끄러워요. 야간 산행도 많이 있어요. 저녁에 랜턴 같은 거 밝히시고…." <br> <br>산책로와 주택가가 붙어있다보니 사생활 침해와 소음을 우려하는 겁니다. <br> <br>지자체가 주민들 민원에 울타리를 만들었지만 그 너머로 빌라 창문이 훤히 보입니다. <br> <br>서울시내 맨발 산책로는 7월 기준 102곳입니다. <br> <br>이중 86곳이 지난해와 올해 생겨났습니다. <br> <br>맨발 산책로의 30%는 황톳길로 평일 오후에도 걷는 사람들이 많습니다. <br> <br>[정양례 / 서울 서대문구] <br>"매일 오고 싶어요. 몸이 너무 가벼운 거예요. (다른 지역에서) 많이 오세요." <br> <br>하지만 부드럽고 습한 황토의 특성상 물이 잘 빠지지 않아 장마철에는 취약합니다. <br> <br>서울시도 가이드라인을 만들어 미끄럼 사고 등 안전 우려가 있어 황톳길 신설은 지양해야 한다고 안내하고 있습니다.<br> <br>우후죽순 생겨나는 '맨발 산책로', 안전과 주민 불편을 고려해 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권재우 <br>영상편집: 박혜린<br /><br /><br />홍란 기자 hr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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