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오늘 일본에서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새 총리로 다시 지명됐습니다. <br><br>중의원 선거 참패로 의회가 새로 꾸려지면서 총리 지명 선거가 다시 열린 건데요. <br><br>총리로 재선출 됐지만 앞으로 갈 길은 험난해 보입니다. <br> <br>일본 총리 관저 앞에 나가있는 특파원 연결해보겠습니다. <br> <br>김민지 특파원, 재선출 과정이 어땠습니까. <br><br>[기자]<br>이변은 없었습니다.<br> <br>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오늘 열린 특별국회에서 제103대 총리로 재선출 됐습니다. <br> <br>지난 달 1일 102대 총리로 선출된 지 한 달 10일 만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.<br> <br>[현장음] <br>"결선 투표 결과 이시바 시게루를 내각 총리 대신으로 지명합니다." <br> <br>내각 책임제인 일본은 다수당의 총재가 총리가 되는데, 이시바 총리는 1차 투표에서 중의원 과반수인 233명에 미치지 못한 221표를 얻었고 결선 투표까지 가서 제1 야당 입헌민주당의 노다 요시히코 대표를 이기고 최종 선출된 겁니다.<br> <br>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기지 못해 결선 투표가 진행된 것은 1994년 이후 30년 만입니다. <br> <br>이렇게 힘든 승부를 펼치게 된 것은 2주 전 치러진 중의원 선거의 참패 때문입니다. <br> <br>이시바 총리는 지난 달 1일 정식 부임했는데 이후 국민들의 신임을 묻겠다며 중의원을 해산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이후 치러진 선거에서 자민당은 연립 여당인 공명당을 합쳐도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만큼 참패를 해 취임 한 달 도 안 돼 여소 야대’ 상황에 놓이게 된 겁니다.<br> <br>다만 야당 중에는 주요 공약에서 자민당과 뜻을 같이 하는 일본유신회나 국민민주당도 있어 야당 단일화는 실패했습니다. <br> <br>이시바 총리는 1차 내각 대부분을 유임시켜 2차 내각을 꾸릴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출범 하자마자 거대 야당, 지지율 저하 등 위기에 놓인 만큼 '식물내각'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박용준 <br>영상편집: 구혜정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ettymom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