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 지역에 있는 북한군 통신 내용이라며 감청 자료를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“사자”, “물개” 같은 북한 말이 또렷이 들리는데요. <br><br>송진섭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[북한군 통신(우크라이나군 감청)] <br>"사자, 사자 하나 물개 수신. 사자 둘, 사자 둘 다음 물개 수신." <br> <br>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이 이틀 전 격전지 쿠르스크 지역에서 감청한 북한군의 통신 내용 일부입니다. <br> <br>'사자'와 '물개', '수신' 등 적군이 알아 듣지 못하게 암구호로 쓰이는 듯한 북한 말이 비교적 또렷하게 들립니다. <br> <br>[북한군 통신(우크라이나군 감청)] <br>"(박독수리 박독수리 나 돼지 다섯 수신) 돼지, 돼지 나 박독수리 간다. 박독수리 간다. 뛰어가는 게 아니라 날아간다. 기다려라." <br> <br>우크라이나군은 통신 내용에 대해 "북한군 병사가 동료 수리공을 호명한 뒤 즉각 복귀 명령을 내리는 상황"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그러면서 "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에는 대가가 따를 것"이라고 경고했습니다.<br> <br>북한군의 활동 정황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러시아가 쿠르스크 지역 탈환을 위해 대규모로 진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뉴욕타임스는 미국 정부 관계자 등을 인용해 "러시아가 북한군을 포함해 5만 명의 병력을 집결시켰다"며 "며칠 내로 쿠르스크 공격을 감행할 걸로 보인다"고 보도했습니다.<br> <br>이 5만 명 병력은 러시아가 점령지에서 병력을 빼지 않고 추가로 모집한 인원으로 전해집니다. <br><br>이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주말 동안 개전 이래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을 주고 받았습니다. <br> <br>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에서 드론 145대가 날아왔다고 발표했고, 러시아군도 각지에서 날아 온 84대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모두 격추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강 민<br /><br /><br />송진섭 기자 husband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