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동덕여대가 남녀 공학 전환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.<br><br>학생 반발로 설립자 흉상은 계란과 케첩 범벅이 됐고, 출동 경찰과도 마찰을 빚었습니다.<br> <br>서창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어제 저녁, 소음 신고를 받고동덕여대로 출동한 경찰관이 학생들에게 말을 꺼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나중에 아기 낳고 육아도 하셔야 하는데…" <br> <br>곧바로 학생들의 항의가 이어집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그만해!" "네가 임신해 오든가." <br> <br>당시 이곳에선 남녀공학 전환을 반대하는 학생들의 시위가 열리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학생들은 경찰의 발언을 문제삼고 있습니다. <br> <br>[최현아 / 동덕여대 총학생회장] <br>"너무 경솔하게 발언하지 않으셨나라고 생각을 하고 그런 발언을 하시는 것 자체가 지금 여성 인권을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도 의심이 가고요." <br> <br>성인지 감수성이 결여된 발언이라는 항의성 민원이 국민신문고와 해당 경찰서에도 접수됐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"불법 행위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"이라며 사과할 입장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.<br> <br>학생들의 공학 전환 반대 시위는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본관 앞에는 학생들이 항의의 의미로 벗어둔 학과 점퍼가 줄지어 깔려 있습니다.<br> <br>동덕여대 설립자 흉상은 밀가루와 케첩 등으로 범벅이 됐고, 곳곳에는 근조 화환도 놓였습니다. <br> <br>학교 측은 "폭력 사태가 발생 중인 것을 매우 비통하게 생각한다"며 "엄중한 책임을 물을 예정"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창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찬우 <br>영상편집: 정다은<br /><br /><br />서창우 기자 realbro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