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본인 명의로 차를 살 수 없는 불법 체류자를 상대로 대포차 수백 대를 팔아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.<br> <br>어차피 신고를 못 한다며 판 차를 다시 훔쳐와 되팔기도 했습니다.<br> <br>또 팔린 차들은 범죄에도 쓰였습니다.<br> <br>홍진우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차에서 내리는 남성, 경찰관들이 접근하자 달아납니다. <br> <br>얼마 안돼 넘어지면서 붙잡힙니다. <br> <br>남성은 알고보니 불법체류자, 타고 있던 차는 소유자가 다르거나 번호가 말소된 '무적·대포차'입니다. <br> <br>대포차를 판매한 건 운영책 40대 A씨 등 일당입니다. <br> <br>사설 도박장 등에 담보로 잡힌 차량을 싸게 구입한 뒤 훔친 번호판을 붙여 대포차를 만들었습니다. <br> <br>SNS로 대포차를 판다는 광고를 올린 뒤 대당 5백만원에서 1천 2백만 원씩 받고 팔았습니다. <br> <br>판매한 대포차는 5백여 대, 갖고 있던 대포차 중엔 수억 원을 넘는 최고급 외제차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[대포차 판매 일당] <br>"지인한테 받아서 제가 갖고 있는 거예요. (이거 잃어버렸다고 지금 신고 접수됐어요.)"<br> <br>주고객은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들이었습니다. <br> <br>판매한 일부 차량엔 위치추적기를 부착한 뒤 몰래 수거해 다른 외국인에게 팔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에 신고하지 못한다는 점을 악용한 겁니다. <br> <br>이렇게 팔린 대포차량은 마약 유통 등 범죄에 이용되는가 하면,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나 지명수배가 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김일구 / 충남경찰청 마약범죄수사 계장] <br>"외국인 마약 사범들이 경찰 단속 심해지니까 추적을 회피하기 위해서 무적 대포 차량을 이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경찰은 45명을 붙잡아 이중 17명을 구속했습니다. <br> <br>일당이 갖고 있던 대포차들을 압수하고 판매된 차량들도 추적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홍진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박영래 <br>영상편집 방성재<br /><br /><br />홍진우 기자 jinu0322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