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중국의 한 대학교 캠퍼스에서 무차별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했습니다.<br> <br>졸업 시험에서 떨어진 대학생이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건데, 무려 25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.<br> <br>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이 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한 학생이 건물 바닥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습니다. <br> <br>한 남성이 다가와 지혈을 시도합니다. <br> <br>건물 밖 도로 곳곳에도 학생들이 쓰러져 있습니다. <br> <br>도로 위에는 혈흔도 남겨져있습니다. <br><br>중국 동부 장쑤성 이씽시의 한 전문대학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진 건 현지시각 어제 오후 6시 반쯤.<br> <br>[현장음] <br>"정말 악랄하네 악랄해" <br> <br>이 학교 학생, 21살 쉬모 씨가 흉기를 휘둘러 8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여학생이 피를 흘리고 있어요. 복부를 다친 것 같아요." <br> <br>학생 여러명이 흉기 피습으로 쓰러지며 학교 안팎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응급처치할 줄 아는 사람은 응급처치부터 해주세요." <br> <br>쉬 씨는 범행 직후 학교 운동장에서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쉬 씨는 졸업 시험에 탈락해 대학 졸업장을 받지 못한 것과, 인턴 근무 환경이 열악한 것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><br>쉬 씨는 범행 직전 "하루 16시간 일하고도 쉬지 못한다. 내 죽음으로 노동법이 진보하길 바란다"며 유서 형태의 글을 온라인에 올렸습니다.<br> <br>이번 사건은 중국 광둥성 주하이시에서 무차별 차량 돌진 사고로 78명의 사상자가 난지 닷새 만에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사회적 불만을 갖고 불특정 다수를 공격하는 묻지마 범죄가 잇따르면서 중국인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위진량(VJ) <br>영상편집 : 석동은<br /><br /><br />이윤상 기자 yy27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