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오늘 새벽, 모텔이 있는 한 빌딩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.<br> <br>투숙객 50여 명이 필사의 탈출에 나섰습니다.<br> <br>자칫 큰 인명 피해가 날뻔한 현장을 최다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연기가 나오는 창문가에 여성이 쭈그린 채 앉아있습니다.<br><br>건물 아래엔 소방관들이 에어매트를 펼쳐 놨습니다. <br> <br>여성이 양팔을 번쩍 들고 뛰어내리자 에어매트가 크게 들썩입니다. <br> <br>오늘 새벽 안산시 상가 건물에서 난 불을 피해 탈출하는 모습입니다. <br> <br>[목격자] <br>"창문에서 여자하고 남자 둘이서 자기 살려달라고 막 손을 흔들고…처음에 여자가 먼저 뛰어내렸고 다음에 남자가 뛰었어요." <br><br>불은 건물 1층에서 시작했는데요. <br> <br>연기가 삽시간에 5층과 6층에 있는 모텔로 유입됐습니다.<br> <br>[모텔 투숙객] <br>"자고 있다가 이상해서 깼는데 이미 연기가 자욱했고 창문 열어보니까 소방대원 분들 도착해 계셨더라고요." <br><br>불길은 두 시간여 만에 진압됐는데, 에어매트로 뛰어내린 2명 포함 52명이 구조됐습니다,<br><br>중상자 2명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파악됐습니다. <br> <br>소방 구조대가 모텔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상가 창문을 깨서 연기와 열기를 빠르게 배출시켜 피해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. <br> <br>[김병훈 / 안산소방서 구조대] <br>"2층부터 올라가면서 도끼 같은 걸로 창문을 깨고 배연 실시하고 열기를 빼주는 역할을…" <br> <br>소방 당국은 건물 1층 식당에서 불이 시작된 걸로 보고 화재경보기나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했는 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다함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이락균 <br>영상편집: 정다은<br /><br /><br />최다함 기자 done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