현역 마라톤 선수·전직 코치 등 범행 가담 <br />허위 지자체 체육회 인장으로 초청장 만들어 사용 <br />올해 1∼7월 케냐 마라톤 선수 7명 불법 취업시켜 <br />입국 선수 7명 가운데 6명 출국…해경, 1명 추적<br /><br /> <br />국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다며 외국인 선수들을 입국하게 한 뒤 양식장에 불법 취업시킨 일당이 해양경찰에 붙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국내 현역 마라톤 선수까지 가담해, 대회 초청장을 허위로 꾸며 비자를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. <br /> <br />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외국인 남성이 그물을 정리하고, 수확한 가리비를 옮기는 작업을 합니다. <br /> <br />한국 양식장에서 일하면 편하고 임금도 많다는 홍보 영상으로,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라와 있습니다. <br /> <br />"한국 좋아요." <br /> <br />그런데 영상에 나온 외국인 노동자는 알고 보니 케냐 국적의 마라톤 선수. <br /> <br />국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다며 비자를 받았는데 양식장에 불법 취업한 겁니다. <br /> <br />대회에는 참가하지도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그 뒤에는, 허위 서류로 비자를 받게 하고 입국시킨 뒤 이곳에 취업시킨 이들이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20대 현역 마라톤 선수와 50대 전직 코치 등입니다. <br /> <br />위조된 지방자치단체 체육회 인장으로 허위 초청장을 만들어, 케냐 주재 한국 대사관에서 비자를 받게 도왔습니다. <br /> <br />마라톤 대회 '페이스메이커'로 외국인 선수가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는 허점을 노린 겁니다. <br /> <br />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이런 식으로, 경남 남해안 양식장 등 수산업체에 취업한 케냐 마라톤 선수만 7명. <br /> <br />일당은 입국과 취업 대가로 케냐 선수들 임금에서 3,400만 원씩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[황창섭 / 창원해양경찰서 정보외사과장 : 케냐랑 우리나라랑 환율 차이가 10배 정도 납니다. 우리나라에서 100만 원 정도 벌면 천만 원 정도 되니까.] <br /> <br />창원해양경찰서는 일당 3명 가운데 1명을 구속 송치하고 2명은 불구속 송치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종혁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박종혁 (johnpark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4111918403569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