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서울을 찾은 외국인들, 한번쯤 들르게 되는 곳이 한강인데요. <br> <br>영어로는 어떻게 소개하고 안내하는 게 맞을까요.<br> <br>뭐가 맞고 틀린지, 김민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><br>[기자]<br>한강공원 유람선 선착장에 적힌 한강의 영문 표기는 한 리버(Han River)입니다. <br> <br>[류강희 / 서울 영등포구] <br>"'한 리버(Han River)'로 알고 있는데요. 이정표 같은 데 봤을 때 '한 리버'라고 써 있었던 어렴풋한 기억이 있어서요." <br> <br>하지만 정확한 표기는 한강 리버(Hangang River)로, 헷갈리기는 외국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. <br><br>[카밀 / 프랑스 관광객] <br>"프랑스에 있을 때 사람들이 항상 강 이름을 '한 리버(Han River)'라고 알려줬어요." <br> <br>해외 유명 백과사전 등 각종 온라인 홈페이지에도 한강이 'Han River'로 표기된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. <br> <br>혼선이 빚어지자 서울시는 'Han River'가 아닌 'Hangang River'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.<br> <br>지난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자연 지명 영어 표기 규정에 따른 겁니다. <br><br>이 규정대로라면 남산은 'Namsan Mountain', 경복궁은 'Gyeongbokgung Palace'로 표기해야 합니다.<br> <br>표기 원칙은 외국인들이 쉽게 지명을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지만 실제 이해하는 외국인은 많지 않습니다. <br> <br>[데니스 / 오스트레일리아 관광객] <br>"한(Han River)이 글자가 짧아서 여행객들에게는 더 기억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." <br> <br>또 해외 온라인 사이트 표기도 강제로 수정할 수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박찬기 <br>영상편집 : 석동은<br /><br /><br />김민환 기자 kmh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