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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사 위기에 처한 한반도 소나무..."기후 스트레스 탓" / YTN

2024-11-22 8 Dailymotion

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나무, 민족의 삶과 정신이 깃든 소나무들이 집단으로 말라 죽을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지구 온난화 등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이른바, '기후 스트레스'가 원인으로 지목되는데,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백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겨울, 국내 최대 금강소나무 서식지인 경북 울진의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흰 눈이 내린 경사면에도, 깊은 산 속에도 소나무들이 뿌리째 뽑혀 있습니다. <br /> <br />봄철 가뭄 이후 습기를 머금은 눈이 계속 내리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는데, 그동안 한 번도 벌어지지 않았던 광경입니다. <br /> <br />환경단체는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을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꼽았습니다. <br /> <br />[서재철 / 녹색연합 전문위원 : (지구 온난화로) 날씨가 따뜻하기 때문에 광합성 양은 더 늘어나려고 하는데, (소나무에) 수분공급이 안 되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이 스트레스가 누적돼서….] <br /> <br />그런데 소나무가 맥없이 죽어가는 게 경북 울진만의 일이 아니었습니다. <br /> <br />국립공원공단 연구원이 지난해 주요 국립공원 소나무를 조사해봤더니, <br /> <br />고사한 소나무가 태백산은 480개체, 설악산은 41개체, 소백산은 34개체, 오대산은 11개체, 치악산은 4개체였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설악산 장수대, 태백산 조록바위봉과 싸리재 부근에서는 집단 고사 현상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연구진이 해발고도와 위치 지수 등 변수를 종합 분석한 결과, <br /> <br />설악산 전체 소나무 가운데, 47.8%가 고사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소나무는 치악산의 경우도 40%가 넘었으며 태백산 30%대, 소백산과 오대산도 20%가량 됐습니다. <br /> <br />고사 위기 소나무는 해발고도가 낮은 사면, 즉 암석 지대를 중심으로 분포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 역시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을 '기후 스트레스' 탓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명현호 / 국립공원공단 연구원 기후변화연구센터장 : 계속적인 기후 변화로 인해 (소나무가) 장기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생리적인, 생태적 균형을 잃어버려 과거의 좋은 환경 때보다 수명이 단축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.] <br /> <br />소나무 숲은 우리나라 전체 산림 가운데 36.9%를 차지할 정도로 광활합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소나무 고사가 생태계에 미칠 영향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인데, 그 피해는 소나무만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. <br /> <br />YTN 백종규... (중략)<br /><br />YTN 백종규 (jongkyu87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112305154040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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