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러시아는 한국에 경고장을 날렸습니다. <br> <br>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면 "양국 관계가 완전히 붕괴될 수 있다"며 으름장를 놨습니다. <br> <br>우리 정부는 "러시아야말로 대한민국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"고 맞받아쳤습니다. <br> <br>정다은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러시아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검토하는데 대해 '무모한 조치'를 자제하라고 압박했습니다. <br> <br>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"한국 무기가 러시아 국민을 살해하는 데 사용될 경우 양국 관계가 완전히 붕괴될 것"이라고 경고했습니다.<br> <br>그러면서, "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모든 방법으로 대응할 것이고, 한국의 안보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"이라고도 밝혔습니다.<br> <br>특히 주한러시아대사관은 해당 내용이 담긴 인터뷰 기사를 한국어로 번역해 우리나라 기자들에게 이메일로 보냈는데, 한국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번역까지 해 적극적으로 알린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.<br> <br>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"러시아야말로 국제 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불법 러북 군사 협력을 즉각 중단하라"고 규탄했습니다. <br> <br>이어 "러시아는 북한에 무엇을 지원해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는지 자문해 봐야 할 것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> <br>[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(지난 7일)] <br>"북한군의 관여 정도에 따라서 단계별로 우리가 지원 방식을 좀 바꿔 나간다. 무기 지원이라는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." <br> <br>러시아의 이번 반응은 한국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방한하는 우크라이나 특사단과 무기 지원과 북한군 파병 대응에 대해 본격 논의하게 되는 상황을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최창규<br /><br /><br />정다은 기자 dec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