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두 개의 전쟁을 치르던 이스라엘, 전쟁 하나는 휴전을 택했습니다.<br> <br>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휴전을 전격 타결하고 하마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걸로 보이는데, 때마침 하마스도 "휴전 준비가 돼 있다"라고 밝혔습니다.<br> <br>서주희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휴전 직전까지 격렬히 교전을 벌였던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현지시각 오늘 오전 4시부터 전격 휴전했습니다. <br> <br>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중동 전쟁이 시작 됐는데 헤즈볼라와의 휴전은 그 이후 13개월 만입니다. <br> <br>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앞으로 60일간 교전을 멈추고 국경선 부근인 레바논 남부지역에서 양측 모두 물러서는 등 13개 조항에 합의했습니다.<br> <br>특히 헤즈볼라는 하산 나스랄라 지도자를 포함한 수뇌부가 모두 이스라엘에 제거되는 등 피해가 극심했습니다. <br> <br>임기 2달이 채 남지 않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번 합의의 중재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] <br>"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파괴적인 갈등을 종식시키자는 미국의 제안을 수용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쁩니다." <br> <br>2개의 전쟁을 동시에 치르던 이스라엘도 부담은 줄게 됐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휴전이 '평화'보다 하마스를 노린 듯 '고립'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[베냐민 네타냐후 / 이스라엘 총리] <br>"(휴전 이유 중 하나는) 하마스를 고립시키는 것입니다. 헤즈볼라가 사라지면서, 하마스는 전투에서 홀로 남게 됩니다." <br> <br>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은 절망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[이스마일 아부 암샤 /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] <br>"모든 초점은 레바논에 가 있고, 우리는 잊혀졌습니다." <br> <br>이에 하마스 측이 "우리도 휴전에 합의할 준비가 됐다"고 밝혔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최창규<br /><br /><br />서주희 기자 juicy12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