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눈폭탄이 끝나자 도로는 빙판길로 변했습니다. <br> <br>공연장 지붕에선 얼음덩어리가 된 눈이 쏟아지기도 했는데요. <br> <br>얼어붙은 하루를, 권경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승용차와 트럭이 접촉사고가 났습니다. <br> <br>꽁꽁 언 도로에 미끄러진 겁니다. <br> <br>삽으로 얼어버린 눈을 퍼내고 나서야 차량이 길을 빠져나갑니다. <br> <br>힘겹게 발걸음을 옮기는 어르신들, 젊은 사람들도 한걸음 걷기가 힘듭니다. <br> <br>'미끄럽다'는 경고 문구를 걸었지만 넘어지는 사람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. <br> <br>[양철희 / 가게 사장] <br>"우리 저기 가게인데 거기서 오늘 아침에도 다섯, 여섯명이 넘어졌어." <br> <br>꽁꽁 언 내리막길을 걸어 내려가는 것도 벅찹니다. <br> <br>[김영지 / 서울 성동구] <br>"제가 사실 임산부여서 저런 계단 올라가는 것들도 좀 조심스럽기도 하고." <br><br>고척스카이돔 지붕에서 눈덩이가 우수수 떨어집니다. <br> <br>바닥에는 눈과 얼음 덩어리가 쌓였고, 낙설을 주의하라는 표지판과 출입 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. <br> <br>오늘 오전, 지붕에 쌓여있던 고드름과 얼어붙은 눈이 쏟아진 겁니다. <br><br>고척돔 천장에서 떨어진 눈덩이는 입장객이 드나드는 이 계단에도 떨어졌습니다. <br> <br>눈이 뭉친 상태로 얼어붙어 얼음덩어리가 됐는데 손바닥보다 큰 것도 많습니다.<br> <br>오늘 고척돔에는 아이돌 공연이 예정돼 있었는데, 얼음덩어리들이 떨어지면서 입장을 기다리던 관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[공연장 관객] <br>"우박처럼 완전 딴딴한 그런 소리가 들렸고 완전 그냥 막 유리창 깨지는 그런 소리여서 만약에 맞았으면 콘서트에 못 들어가지 않았을까." <br> <br>소방당국과 공연장 측은 지붕에 있는 눈과 고드름을 없애는 작업에 돌입했고, 관객 입장 동선도 급히 바뀌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권경문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한효준 강철규 최준호 <br>영상편집: 남은주<br /><br /><br />권경문 기자 moon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