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러시아 국방장관이 북한을 전격 방문했습니다.<br> <br>김정은이 직접 극진한 환대를 베풀었는데, '영토완정'이란 낯선 표현으로 러시아 지지를 표명했습니다.<br> <br>북한군 추가 파병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> <br>김민곤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을 방문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부 장관을 마중 나와 악수합니다. <br> <br>두 사람은 함께 회담장으로 향했고 김 위원장은 만족스러운 듯 큰 웃음까지 지어 보입니다. <br><br>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"영토완정을 수호하려는 러시아 연방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"이라고 밝히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계속 지원하겠단 뜻을 내비쳤습니다.<br> <br>'영토완정'이란 '모든 영토를 완전히 정리하여 다스린다'는 의미로 중국과 북한에서 주로 쓰는 이념적 용어입니다. <br> <br>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을 점령하고 있는 상황을 이념적으로 정당화한 것으로 풀이됩니다. <br> <br>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4일 최선희 외무상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'깜짝 만남'을 공개한 지 한 달도 안 돼 이번 만남을 대대적으로 공개하며 양국의 밀착을 과시했습니다.<br> <br>이번 만남엔 지난 7월 김 위원장을 단독으로 만난 알렉세이 크리보루치코 국방부 차관도 배석했는데, "러시아군의 물류와 무기 구매를 담당"하고 있는 인물이어서 북한산 포탄과 미사일 지원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.<br> <br>김 위원장은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중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걸 옹호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조선중앙TV] <br>"미국을 위시한 도발세력들이 러시아의 경고를 무시하여 이로울 것이 없다는 것을 명백한 행동신호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셨습니다." <br> <br>러시아는 내년 5월로 예정된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북한군 파견도 요청한 가운데 김 위원장은 러시아 대표단을 위해 환영 만찬과 공연도 마련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구혜정<br /><br /><br />김민곤 기자 imgone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