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미국 북동부 일대에 무려 1m에 달하는 눈폭탄이 쏟아졌습니다.<br><br>같은 시각 지구 반대편 동남아시아에선 폭우가 내리면서 물난리가 났습니다.<br> <br>배두헌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끝도 없이 내리는 눈에 도로는 하얀 눈밭으로 변했습니다. <br> <br>차선은 눈에 덮여 보이지도 않고, 도로 한가운데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는 차들이 곳곳에 보입니다. <br> <br>주차된 차들도 원래 모습을 알아보기 힘들 만큼 많은 눈에 뒤덮였습니다. <br> <br>미국에서만 8천만 명이 이동할 걸로 전망된 추수감사절 연휴 주말 북동부 오대호 일대에 1m 가까운 폭설이 내려 고속도로 여러 구간이 마비돼 버린 겁니다. <br> <br>[리차드 코리토스키 / 펜실베이니아 주민] <br>"어제도 4시간 동안 눈을 치웠는데 오늘도 한 시간째 밖에서 (눈을 치우고) 있습니다." <br> <br>미국 기상 당국은 오는 화요일까지 이 지역 적설량이 최대 1.5미터에 이를 걸로 전망했습니다. <br> <br>[스콧 클레바우어 / 미국 기상청 예보관] <br>"동부 지역은 특히 오대호 안팎에서 꽤 오랫동안 가장 추운 기온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 이들 지역은 추위뿐 아니라 많은 눈과도 사투를 벌일 전망입니다." <br> <br>무릎 높이까지 들어찬 물로 완전히 잠긴 마을. <br> <br>고립된 집에서 구조대원들이 갓난 아기를 안고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깁니다. <br> <br>태국 남부와 말레이시아 북부에 폭우가 내리면서 최근 10년 사이 가장 큰 홍수가 났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12명이 목숨을 잃었고, 두 나라에서 발생한 이재민은 수십만 명에 이릅니다. <br> <br>인도에서도 사이클론이 상륙해 위험지대 주민들이 대피소로 이동하고, 첸나이 공항 운항이 중단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두헌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이태희<br /><br /><br />배두헌 기자 badhoney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