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신발 앞에 끼우는 발가락 모양 덧신부터 샐러리 줄기 모양의 핸드백까지. <br> <br>보기에는 기괴한데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라고 합니다. <br> <br>도대체 왜 이런 디자인을 만들고, 또 어디에 매력을 느끼는 걸까요? <br> <br>보도에 권갑구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모델들이 축구공을 차려다가 넘어지고, 신발이 벗겨집니다. <br> <br>그런데, 신발 모양이 오리발같은 발가락 모양입니다. <br> <br>이탈리아의 한 패션업체가 독일의 세계적 스포츠 브랜드와 협업한 제품입니다. <br> <br>신발 앞쪽에 끼우는 '발가락 고무신발'이 우리 돈 39만 원 정도. <br> <br>또 다른 이탈리아 패션브랜드. <br> <br>셀러리 모양의 이 가방은 무려 670만 원짜리입니다. <br> <br>바게트 가방과 종이봉투 안에 넣어 이른바 '마트 룩'을 완성시킵니다. <br> <br>싸구려나, 패스트 패션이 아닌, 유명 패션 업체들이 독창적이면서도 난해한 제품을 내놓는 건 하나의 경향입니다. <br> <br>[김혜경 / 동덕여대 패션디자인학과 교수] <br>이런 디자인이 유행할 것이다 하고 예측하면서 그거를 좀 과장되게 표현하는 거거든요. 앞서가는 걸 좋아하면서 팝아트적인 성향을 많이 이렇게 나타내더라고요. <br> <br>한 명품 브랜드는 지난 3월 테이프를 칭칭 감은 모델들을 등장시키고 로고가 붙은 박스테이프를 팔찌로 내놨습니다. <br><br>유명 감자칩과 협업한 비닐 가방, 쓰레기 봉투 모양의 가방, 고무 신발 브랜드와 함께 만든 하이힐까지 해마다 빠지지 않고 이런 제품을 만들어냅니다.. <br><br>해당 브랜드 CEO는 "이런 제품들이 주목도를 이끌어 전체 판매량을 올리고 있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윤재영 <br>영상편집 : 김지향<br /><br /><br />권갑구 기자 nine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