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연말이 되면 옥스퍼드 사전은 올해의 단어를 선정합니다. <br> <br>2024년 올해의 단어는 '뇌 썩음'입니다. <br> <br>어쩌다 이런 자극적인 단어가 선정 됐는지 정다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><br>[기자]<br>영국 옥스퍼드 사전 '올해의 단어'로 '뇌 썩음'이 선정됐습니다. <br><br>'뇌 썩음'은 사소한 것, 특히 온라인에 떠도는 저품질의 콘텐츠를 과잉 소비한 결과 <br> <br>지적 상태가 퇴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.<br> <br>[현장음] <br>"'뇌 썩음'이요. (내 뇌가 썩었다고요? 하지만 저는 머리를 거의 쓰지 않아요.) 그게 문제인 겁니다." <br> <br>[현장음] <br>"제가 '뇌 썩음'을 제거해볼게요." <br> <br>옥스퍼드 대학 출판부는 3만 7천여 명의 투표와 자체 평가를 거쳐 최종 '올해의 단어'를 선정했습니다. <br><br>옥스포드 측은 "'뇌 썩음'은 가상 생활의 위험성 중 하나로, 우리가 여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말해준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이어 이 단어의 사용 빈도가 지난해 대비 올해 230% 늘었다고 전했습니다. <br> <br>특히 "인스타그램 릴스나 유튜브 숏츠 등을 주로 만들고 이용하는 Z세대와 알파 세대가 이 단어를 자주 쓰고 있다는 점도 매우 흥미롭다"고 지적했습니다. <br> <br>SNS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유해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각국 정부가 잇따라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. <br> <br>최근 호주에선 세계 최초로 16살 미만 청소년이 SNS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이락균 <br>영상편집 : 구혜정<br /><br /><br />정다은 기자 dec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