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동덕여대 학생들의 본관 점거 시위가 3주 넘게 계속되고 있는데요. <br> <br>총학생회가 대학의 사과 등을 조건으로 점거를 풀겠다고 했지만, 주도 학생을 고소한 대학 측은 책임을 엄중하게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.<br> <br>이기상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대학 건물 벽면과 바닥 여기저기 래커로 쓴 글씨가 어지럽게 적혀 있습니다. <br> <br>남녀 공학 전환에 반대한다는 문구와 함께 의미를 알기 힘든 낙서들도 많습니다. <br><br>바닥과 벽이 낙서로 가득한데요.<br> <br>래커가 겹겹이 칠해진 곳도 많아 복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.<br> <br>래커가 칠해진 지 이미 3주가 넘은데다 폭설 등으로 대리석에 깊게 스며들면서, 복구 비용도 대학 측이 예상했던 54억 원보다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[학교 관계자] <br>"(점거돼 있는) 본관 안 같은 경우 보지를 못 했잖아요. 그 안에 거 (복구 비용이) 더 추가되거나…." <br> <br>학교 측은 정확한 복구 비용 견적을 받기까지, 3~4주가 더 걸릴 걸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대학 측이 법원에 본관 점거 해제 가처분 신청을 내고 시위 주도 학생 21명을 형사 고소하자, 총학생회는 대학의 사과 등을 조건으로 점거 해제를 제의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대학 측은 "폭력을 행사한 학생들이 오히려 사과를 요구한다"며 모두 거부했습니다. <br><br>시설물 훼손 책임을 엄격히 묻겠다는 경고도 내놨습니다.<br> <br>경찰은, 대학이 고소한 21명 가운데 19명의 신원을 파악해 공동재물손괴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<br> <br>영상취재: 김근목 <br>영상편집: 장세례<br /><br /><br />이기상 기자 wakeup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