프랑스 정부가 60여 년 만에 불신임을 통해 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가 하원 의회 표결을 건너뛰고 복지 예산안을 처리하자 야권은 좌우 진영 할 것 없이 정부 불신임안을 제출하겠다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프랑스 정부가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등의 수입과 지출을 관리하는 사회보장 재정법안을 하원 표결 없이 통과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야당과의 협상이 결렬되자 정부 직권으로 법안을 통과시키는 헌법 조항을 사용한 겁니다. <br /> <br />[미셸 바르니에 / 프랑스 총리 : 헌법 제49조 3항에 따라 2025년 사회보장 재정법안 전체에 대해 정부의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합니다.] <br /> <br />정부의 강행 처리에 극우 국민연합뿐 아니라 좌파 진영까지 야당 모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야당은 정부 불신임안을 제출하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. <br /> <br />[마린 르펜 / 우파 '국민연합' 하원 원내대표 : 우리는 불신임안을 제출해 투표할 것입니다. 프랑스 국민은 충분히 참았습니다. 그들은 짓밟히는 일을 충분히 겪었습니다] <br /> <br />[마틸드 파노 / 좌파 '굴복하지 않는 프랑스' 하원 원내대표 : 미셸 바르니에는 제5공화국 총리로서, 가장 짧은 임기를 지낸 총리로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야당 의석 수를 모두 합치면 불신임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하원 과반을 훌쩍 넘어 정부 붕괴는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될 경우 1962년 조르주 퐁피두 정부 이후 처음으로 불신임을 통한 정부 해산 사례가 됩니다. <br /> <br />불신임안은 이르면 오는 4일 표결에 들어갈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정부가 해산하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후임 총리를 다시 지명해야 하지만 소수 여당 입장에서 후임자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바르니에 정부는 복지 예산 등 정부 지출을 축소하고 대기업과 부유층에 대한 증세를 담은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좌우 정당 모두 사회적 불평등이 심해지고 기업 부담이 커진다는 등의 이유로 정부 예산안에 반대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경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경아 (kale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1203054454280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