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사람이 아무도 없는 오피스텔에서 불이 났습니다. <br> <br>고양이가 발로 전기레인지를 켠 게 원인으로 추정됩니다. <br> <br>고양이 키우는 집 많은데, 어떻게 하면 이런 화재 막을 수 있을까요. <br> <br>최재원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집안이 뿌연 연기로 가득찼습니다. <br> <br>스프링클러에서는 쉴새 없이 물이 뿜어져 나옵니다. <br> <br>주방은 시커멓게 불타버렸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지금 화재가 발생하였으니 비상구를 통하여 신속히 대피하시기 바랍니다." <br> <br>사람이라곤 아무도 없는 이 오피스텔에서 소방관들이 발견한 건 고양이 한 마리. <br> <br>고양이가 전기레인지의 작동 버튼을 눌러 불이 난 걸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고양이 발은 사람처럼 땀샘이 있어 전류가 통하다 보니 터치 방식의 전자기기를 켤 수 있습니다. <br><br>사람의 피부가 닿아야 감지되는 태블릿 PC인데요, <br> <br>고양이 발바닥도 충분히 인식이 됩니다.<br> <br>고양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덮개 등으로 레인지 버튼을 가리는 게 좋습니다. <br> <br>[최윤주 / 반려동물 카페 주인] <br>"위험하죠. (인덕션은) 무조건 덮어놔야 하고. (또) 전기선을 물어 뜯어가지고 테이핑을 다 감아놓기는 했거든요." <br> <br>타이머 기능으로 전원을 차단하거나 다이얼 방식의 전기레인지를 쓰면 화재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. <br> <br>[공하성 /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] <br>"일정 시간 지나면 전원이 끊어지도록 만든 전기 타이머를 설치하면 도움이 될 것 같고요. 구입한다고 하면 버튼식이 아니고 다이얼식이 있습니다." <br> <br>2020년부터 3년간 반려동물이 낸 화재는 387건에 이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채희재 <br>영상편집 : 조아라<br /><br /><br />최재원 기자 j1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