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계엄 사태로 주한미국대사관이 자국민을 대상으로 경보를 발령했습니다. <br> <br>비자 발급도 중단했는데요. <br> <br>문예빈 기잡니다. <br><br>[기자]<br>주한미국대사관이 자국민을 대상으로 경보를 발령하고 영사 업무를 중단했습니다. <br> <br>주한 미국대사관은 '경보'라는 긴급 공지를 내고 "계엄령이 해제됐어도 상황은 유동적"이라며, "시위나 집회 현장을 피하라"고 당부했습니다.<br> <br>이어 긴급 영사 지원 서비스를 제외한, 비자 발급과 여권 인터뷰 등 일상적인 영사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또한 대사관 직원들의 재택 근무를 확대하고, 직원 자녀들의 경우 학교에 출석하지 않습니다. <br> <br>중국과 영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주한 대사관에서도 주의를 당부하는 긴급 공지가 내려졌습니다. <br> <br>[로돌포 / 국내 거주 포르투갈인] <br>"(대사관 문자가) 어떤 영향 줄지 걱정됐죠. 가는 곳마다, 걸을 때마다 군인들 검열을 받는 건가 싶었어요." <br> <br>주요 외교 일정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계엄선포의 여파로 당초 내일로 예정된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의 방한도 "적절하지 않다"는 이유로 무기한 연기됐습니다.<br> <br>이미 한국에 들어와 계엄이 선포되기 불과 12시간 전 윤석열 대통령을 만났던 키르기스스탄 대통령도 갑작스러운 비상사태에 외교부와의 일정을 보류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독일, 스페인을 출장 중이었던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일정을 단축하고 오늘 급하게 귀국하고, 강인선 2차관도 오늘로 예정됐던 UAE 출장을 보류했습니다.<br> <br>BBC 등 외신은 "이번 사태가 한국의 평판을 손상시킬 것"이라며, "다자외교 동참도 어려워질 것"이라고 분석했습니다.<br> <br>채널A뉴스 문예빈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형새봄<br /><br /><br />문예빈 기자 dalyebin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