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보신 것처럼 오늘 새벽까지 국회는 창문이 깨지고, 문이 부서지고, 희뿌연 가루가 뿜어졌습니다. <br> <br>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난 후 국회 모습은 처참했습니다. <br> <br>이상원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국회 본청 뒷편입니다. <br> <br>밤 사이 계엄군과의 대치 잔해가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. <br> <br>이렇게 나무문은 처참히 부서졌고요.<br> <br>가벽도 뚫렸습니다. <br> <br>이쪽으로 오면, 이쪽 문은 완전히 뜯겨 나간 모습입니다. <br> <br>바닥을 보시면 하얀 가루가 보입니다. <br> <br>대치 중 계엄군이 뿌린 소화기의 하얀 분말입니다. <br><br>아직 미끄럽기까지 합니다. <br> <br>안쪽으로 보면 더 적나라한 광경이 보입니다. <br> <br>책상과 의자로 만든 바리케이트는 저렇게 널브러져 있고요, 창문이 깨지면서 날아온 유리 파편 조각까지 보입니다.<br> <br>아수라장이 된 국회 내부는 지금까지도 완전하게 정리되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국회 사무처는 국회가 입은 물리적 피해에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[김민기 / 국회 사무총장] <br>"이번 계엄 선포로 인해 발생한 물리적 피해와 손실을 철저히 파악해서 위법적인 행위에 대해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." <br> <br>국회 사무처는 계엄군이 헬기를 타고 국회에 들어오는 장면과 문을 깨고 출입을 시도하는 장면 등을 담은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계엄군이 떼지어 본회의장 부근을 돌아다니는 모습의 영상도 배포했습니다. <br><br>국회의장은 국회의원 신변보호를 이유로 국방부 직원과 경찰 등의 국회 청사 출입를 전면 금지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명철 <br>영상편집 : 변은민<br /><br /><br />이상원 기자 231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