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미 바이든 행정부, 이번 계엄 선포는 윤석열 대통령의 '심각한 오판'이라고 했습니다. <br> <br>비판 수위가 어제보다 훨씬 높아졌죠. <br> <br>워싱턴에서 최주현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미 국무부 2인자인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혹평했습니다. <br> <br>[커트 캠벨 / 미국 국무부 부장관] <br>"제 생각에 윤석열 대통령은 심하게 오판했습니다. 한국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입니다." <br> <br>이를 '불법'이라고 판단하고 있단 점도 에둘러 언급했습니다. <br> <br>[커트 캠벨 / 미국 국무부 부장관] <br>"시민들이 이것(계엄)이 불법적인 과정이라는 것을 분명히 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." <br> <br>이는 계엄 사태 후 바이든 행정부에서 나온 첫 고위 인사 평가입니다. <br> <br>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[제이크 설리번 /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] <br>"(계엄 전) 한국 정부와 어떤 상의도 없었습니다. 전세계 다른 국가처럼 TV를 통해 이 사실을 인지했습니다." <br> <br>하루 전 민주주의 원칙을 고집하며 윤 대통령을 압박한 것보다 더 수위가 세진 겁니다. <br> <br>다만 계엄 선포 이후 한국 민주주의가 강력한 회복력을 보여준 점은 높게 평가했습니다. <br> <br>특히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 보고된 것과 관련해 "한국이 평화적이고 민주적이며 헌법에 따라 해결할 것으로 확신한다"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><br>미국 신문들은 한국 계엄 사태를 일제히 1면에 보도했습니다. <br> <br>뉴욕타임스는 "대통령직을 두고 무모한 도박을 했지만, 한국 민주주의는 최대 관문을 통과했다"고 평가했습니다.<br> <br>미국 현지에서도 한국 의회의 대통령 탄핵 시도와 관련 절차에 주목하는 등 계엄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최주현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정명환(VJ) <br>영상편집 : 남은주<br /><br /><br />최주현 기자 choigo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