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 문학, 1990년대 중반 유럽에서 처음 주목 <br />이문열 소설 등 높은 평가…한국소설 출판 활발 <br />96년 ’번역 금고’ 발족 이후 한국문학번역원 설립 <br />50대 아시아 여성 작가…노벨문학상 수상 ’이례적’<br /><br /> <br />한강 작가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자정 노벨문학상 시상식에 참석합니다. <br /> <br />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은 영미문학에 밀렸던 한국문학이 세계 문학의 중심에 자리 잡았다는 의미 외에도 아시아와 여성에게 유독 인색했던 노벨문학상이 변화를 선택했다는 메시지도 함께 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우리 문학은 해방과 한국전쟁 직후 선교사들에 의해 처음 서구 문화권에 소개되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현대문학 자체가 처음 평가를 받은 것은 40여 년이 지난 1990년대 중반입니다. <br /> <br />이문열의 소설을 시작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소설들이 유럽에 소개되면서 한때 해외 출판사들 사이에 한국 문학 열풍이 불었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문학 번역 금고가 처음 생기고 번역원 설립으로 이어진 것도 이때입니다. <br /> <br />출판계와 정부도 2000년대 들어 꾸준히 해외도서전 참가 등 작가의 해외 진출을 도와왔습니다. <br /> <br />한강의 노벨문학상은 이런 노력이 더해져 세계에서 우리 문학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입니다. <br /> <br />[김헌식 / 문화평론가 : (여러 문학상을) 유럽 쪽에서 수상하게 되면서 진가를 인정받아왔습니다. 번역의 역할, 그리고 그들에게 인정받아온 이력이 더해졌기 때문에 (가능했고) 어느 날 갑자기 이뤄진 성과는 아닙니다.] <br /> <br />노벨문학상으로 대표되는 주류 영미 문학의 변신도 놀랍습니다. <br /> <br />노벨문학상 수상자 121명 가운데 한강을 포함해 여성은 18명에 불과했고 아시아 수상 작가는 국적을 기준으로 한강이 5번째입니다. <br /> <br />'노벨 유럽문학상'이라는 비판 속에 50대 중반의 아시아 여성 작가에게 노벨상의 영예를 안긴 것입니다. <br /> <br />[강지희 / 문학평론가 : 서구 문화권 중심이었던, 남성 중심이었던 이런 것들이 변화하면서 탈중심화되는 흐름이 있어 왔다고 생각합니다. / 메인 스트림(주류)에 있는 문학계에서도 그 파장과 함께 변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중요한 상징적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류로 대표되는 우리 문화의 성장과 아시아와 여성에게 문을 열고 있는 영미 문학이 함께 만든 기분 좋은 변화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... (중략)<br /><br />YTN 박순표 (spark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41210022052055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