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비상 계엄 선포 직전 소집된 국무회의, 단 5분 만에 끝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><br>행안부가 회의록 제출을 요청했지만, 대통령실은 발언 요지도 없다고 회신했습니다.<br><br>김단비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지난 6일 비상 계엄 관련 국무회의 회의록을 요청한 행정안전부가, 대통령비서실로부터 회신 받은 내용을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회의 시작 시각은 지난 3일 밤 10시 17분 종료 시각은 10시 22분, 또 안건명으로 '비상계엄 선포안'으로 적혀 있습니다. <br><br>비상 계엄을 논의하는 회의가 단 5분 만으로 끝났다는 겁니다. <br> <br>제안 이유로는 헌정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3일 22시부로 비상계엄을 선포하려는 것이라고 명시돼 있습니다.<br><br>장소도 국무회의실이 아닌 대통령실 대접견실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당시 국무회의엔 한덕수 총리를 비롯해 이상민 행안부 장관,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국무위원 11명이 참석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대통령실은 발언 요지는 '보유하고 있지 않다'고 회신했습니다. <br> <br>통상 국무회의 회의록은 행안부 의정담당관이 맡지만, 당시 국무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. <br><br>대통령실 회신에 따르면 대통령과 국무위원 사이에 어떤 말이 오갔는지, 국무위원들의 의견은 어땠는지 확인할 기록이 사실상 없는 겁니다. <br> <br>[이상민 / 전 행정안전부 장관 (지난 5일)] <br>"속기나 녹음이, 그 당시 워낙 급박하게 소집된 상황이라 그것이 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." <br> <br>비상계엄 해제를 결정하는 국무회의는 이틑날 새벽 이보다 짧은 2분 만에 끝났습니다. <br><br>안건은 비상 계엄 해제안으로 한 총리를 비롯해 장관 등 16명이 참석했습니다. <br><br>행안부는 국방부에도 비상계엄 선포 안건 자료를 요청했지만 '자료를 작성하지 않음'으로 회신 받았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채널에이 뉴스 김단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이승훈 <br>영상편집 유하영<br /><br /><br />김단비 기자 kubee08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