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불경기에 구릿값이 오르자 도둑이 활개치고 있습니다.<br> <br>구리선을 훔친 60대 남성이 붙잡혔는데요.<br> <br>야밤 구리 도둑질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. <br> <br>공국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컨테이너 앞에 주저앉습니다. <br> <br>바닥에 놓인 케이블 전선을 연신 만지작거립니다. <br><br>전선 피복을 벗겨 안에 있는 구리선을 빼내는 겁니다. <br> <br>컨테이너에 보관하던 전선도 챙긴 뒤 유유히 도주하던 남성. <br><br>인기척을 느꼈는지 뒷걸음질하는 순간, 경찰관들이 남성을 덮칩니다. <br><br>상습적으로 구리 케이블을 훔쳐 온 60대 남성이 검거되는 모습입니다. <br><br>[경찰 관계자] <br>"나오는 과정에 갑자기 세 사람이 뛰어들고 하니까 이제 놀란 거죠. 전의를 상실해 가지고." <br> <br>남성은 이 야적장에서 6차례에 걸쳐 구리 케이블 140kg을 훔쳤습니다. <br><br>인적이 뜸한 새벽시간을 틈타 범행을 저질렀지만 케이블이 조금씩 사라지는 걸 수상히 여긴 업주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CCTV를 통해 신원을 파악하고 사흘간 잠복한 끝에 남성을 붙잡았습니다. <br><br>남성은 과거에도 구리 전선을 훔쳐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습니다. <br><br>경찰 조사에서 구리선을 팔아 생활비에 썼다고 진술했습니다. <br><br>최근 구리 값이 치솟으면서 경남지역에선 다리 동판 수십 개가 사라지는가 하면, 폐구리선을 밀수출하다 적발되는 등 관련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한익 <br>영상편집 : 남은주<br /><br /><br />공국진 기자 kh247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