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올해 우리 궁궐과 왕릉을 찾은 5명 중 1명은 외국인이었습니다. <br> <br>지난해보다 50% 가까이 늘었는데, 어떤 점에 매력을 느끼는 걸까요. <br><br>이현용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한류 스타들의 드라마부터 뮤직비디오의 배경인 곳 바로 한국의 궁궐입니다. <br> <br>[에미에캐 / 필리핀] <br>"우리는 한국 역사 드라마를 많이 봤습니다. 예를 들면 배우 김수현이 나오는 (판타지 역사) 드라마요." <br> <br>북악산과 인왕산 사이 하늘로 날아오를 듯한 근정전 팔작지붕의 화려함은 절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.<br><br>[르네 / 호주] <br>"다른 역사를 가진 나라에 관심이 있었고요. (궁궐의 건축 방식이) 조화롭고 그 화려함은 가히 압도적입니다." <br> <br>엄숙한 수문장 교대식과 궁궐 호위군의 호쾌한 무예 시범도 감탄을 자아냅니다. <br><br>궁이 외국인들에게 필수 관광 코스가 된 이유입니다. <br><br>[대미안 / 폴란드] <br>"제가 왜 여기(경복궁) 왔나고요? 볼거리가 많다고 생각했죠. (여행) 체크리스트에 적어 뒀습니다." <br> <br>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궁궐 야행은 물론 광화문 벽을 이용한 현대적인 라이트 쇼까지 밤낮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커피 한 잔 값도 안 되는 저렴한 입장료도 한몫합니다. <br> <br>영국 버킹엄 궁전은 우리 돈 8만 원, 프랑스 베르사유는 3만 원의 관람료를 받습니다.<br><br>반면 경복궁은 3천 원. 6천 원내면 인근 궁과 종묘까지 모두 볼 수 있습니다.<br> <br>정부는 '궁 투어'의 경제 파급효과가 6천5백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박찬기 강인재 <br>영상편집: 석동은<br /><br /><br />이현용 기자 hy2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