잦은 폭력 사태로 악명이 높은 타이완 의회에서 또 육탄전이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쟁점 법안의 처리를 막기 위해 여당 의원들이 회의장을 봉쇄하자 야당 의원들은 바리케이드를 뚫고 밀고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의자로 바리케이드를 쌓은 출입구를 뚫으면서 야당인 국민당 의원들이 밀고 들어옵니다. <br /> <br />집권 민진당 의원들이 온몸을 던져 막아 보지만 역부족입니다. <br /> <br />의장석을 차지한 국민당이 일방적으로 개회하는 순간, 의장의 얼굴엔 생수가 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폭력 사태의 발단은 국민당이 발의한 3개의 법안입니다. <br /> <br />선출직 공직자의 소환을 어렵게 만들고, 헌법재판소를 제한하는 법안 등에 민진당은 물론 시민단체도 강력히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국민당이 법안의 강행 처리를 예고하자 민진당 의원들은 전날 밤 의회에 난입해 회의장을 봉쇄했습니다. <br /> <br />양당 모두 1월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얻지 못했지만, 국민당이 민중당과 연합하면서 여소야대 정국이 만들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의회 밖에선 민진당 지지자 수천 명이 모여 밤샘 시위를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 참가자는 한국의 탄핵 찬성 집회에 등장했던 케이팝 응원봉을 들고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. <br /> <br />[타이완 대학원생 : 국민당은 선출된 사람을 소환하는 문턱을 높이려고 합니다. 또 헌법재판소를 마비시키길 원합니다.] <br /> <br />타이완 의회에선 지난 5월 라이칭더 총통의 취임식을 전후해서도 여러 차례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2020년엔 미국산 육류 수입을 놓고 갈등을 빚다 서로 돼지 내장을 던지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로이터통신은 타이완을 난폭한 민주주의 국가라고 평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유투권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유투권 (r2kwo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1221051320663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