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 인류의 먼 조상인 서로 다른 호미닌 두 종이 같은 장소, 같은 시간에 함께 살았던 증거가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불과 몇 시간 간격으로 찍힌 발자국이 나온 겁니다. <br /> <br />장아영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아프리카 케냐 투르카나 호수 근처에서 고대 인류의 발자국이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발자국 주인은 한 명이 아니었습니다. <br /> <br />오늘날 인류와 조금 더 비슷한 자그마한 발자국은 호모 에렉투스, <br /> <br />이보다 더 크고 평평한, 엄지발가락이 좀 더 바깥으로 벌어진 발자국은 파란트로푸스 보이세이의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150만 년 전 불과 몇 시간 간격으로 찍힌 이 발자국은 두 인류의 조상이 함께 살았다는 결정적 증거입니다. <br /> <br />[케빈 하탈라 / 미국 채텀대학교 고인류학자 : 이 호미닌들이 몇 시간, 또는 며칠 사이에 그곳에 있었다는 건, 이들이 공존했고, 같은 풍경을 공유했었다는 뜻입니다.] <br /> <br />호미닌은 '사람 족'으로, 6~7백만 년 전, 같은 '사람 과'인 침팬지, 보노보와 분화된 인류 조상을 말합니다. <br /> <br />호미닌은 다시 초기 인류인 아르디피테쿠스 속과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속, 파란트로푸스 속, 그리고 호모 속으로 나뉘는데, <br /> <br />이번에 발견된 호모 에렉투스와 파란트로푸스 보이세이는 얼굴 형태와 몸집, 먹이 등 많은 점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서로 다른 종입니다. <br /> <br />이들을 포함한 모든 종이,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를 빼고는 멸종됐습니다. <br /> <br />[존 거쉬 / 고생물 복원 예술가 : 이 개체(파란트로푸스 보이세이)와 같은 시기에 살았던 우리 조상인 호미닌은 씹는 기계의 길과 생각하는 기계의 길로 나뉩니다. 이 개체는 씹는 기계에 해당합니다.] <br /> <br />불과 도구를 쓰며 뇌가 컸던 호모 에렉투스와, 튼튼한 어금니와 턱으로 질긴 채소를 먹고 살았던 파란트로푸스 보이세이. <br /> <br />이들이 어떻게 생존 경쟁을 벌이고 서로에게 영향을 미쳤는지는 후속 연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장아영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장아영 (jay24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1221073238786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