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상계엄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수록 국군정보사령부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부대를 거쳐 간 예비역들이 계엄을 모의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, 현역 군인들이 여기에 가담하면서 정보사가 이번 계엄의 핵심이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국군정보사령부는 부대 로고만 알려졌을 뿐 규모나 임무 등은 철저히 비밀입니다. <br /> <br />신분을 위장하고 세계 각지에서 정보를 수집하거나 유사시 북파공작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정도로만 알려져 있을 뿐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7월엔 해외에서 활동 중인 이른바 블랙 요원의 신분이 노출되면서 위험에 빠지자 이들을 모두 철수시킨 적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김대영 / 한국국가전략연구원 군사전문연구위원 : 평시에는 북한뿐만 아니라 주변국에 대한 정보수집을 진행하고 또한 특별한 경우에는 대북 응징작전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음지에서 국가의 안보에 헌신하던 정보사가 엉뚱하게도 이번 계엄 모의와 실행의 핵심 조직으로 떠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정보사 전-현직 사령관은 물론 여기에 가담한 혐의로 전 정보사 출신 대령까지 구속된 겁니다. <br /> <br />특히 경찰이 확보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이나 계엄 당시 상황을 보면 구체적인 정황도 드러납니다. <br /> <br />각 군부대 배치 방안, 별도의 수사단 구성과 함께 북방한계선(NLL)에서의 북한의 공격을 유도한다는 표현도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계엄선포 직전 육군 기갑여단장이 판교에 있는 정보사 사무실로 향하기도 했고, 북파공작 훈련을 받던 HID 요원들까지 불러들이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전하규 / 국방부 대변인(지난 19일) : 지금 질문하셨던 그런 비슷한 류의 보도들의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수사를 통해서 확인돼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문상호 정보사령관도 '햄버거 회동'에 참여하는 등 정보사는 6년 전에 제대한 민간인 노상원에 휘둘린 정황이 곳곳에서 발견됩니다. <br /> <br />부대원들이 목숨을 담보로 험지를 마다하지 않는 사이 벌어진 일부 지휘부의 그릇된 선택이 철저히 규명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문경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 : 우영택 <br />영상편집 : 마영후 <br />디자인 : 임샛별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문경 (mkkim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41223190547756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