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북한군은 최근 우리 쪽 접경 지대에 고압 전류가 흐르는 전기 철책을 두르고 있는데요. <br> <br>시험 삼아 살아있는 동물을 철책에 던져 보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김민곤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인민군복을 입은 북한군 여럿이 모여 있고 그중 한 사람이 양팔로 하얀색의 무언가를 들고 있습니다. <br><br>곧이어 촬영된 사진엔 북한군이 들고 있던 물체가 바닥에 나뒹구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. <br> <br>남북 접경지역에 전기철책을 설치한 북한군이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살아있는 염소를 던져 실험하는 장면이 우리 군의 카메라에 포착된 겁니다. <br><br>군사분계선 이북 수백m 지점에 세워지는 3중 철책 중 두 개를 전기철책으로 운용하려는 것으로, 최대 1만 볼트의 전기가 흐른다는 게 군의 설명입니다.<br><br>현재까지 철책은 전체 군사분계선 238㎞ 중 40㎞에 걸쳐 설치된 가운데 콘크리트 방벽도 4개 지역에서 총 10㎞ 길이로 계속 연장 중입니다.<br> <br>북한은 강추위가 찾아온 이달까지도 하루 최대 1만 명을 동원해 모닥불을 피우고 야외에서 취사하며 공사를 강행하고 있습니다. <br><br>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"북한군은 김정은의 적대적 두 국가론에 따라 군사활동을 지속하고 있다"며 "이달 말로 예정된 당 전원회의 소집 전에 성과를 내기 위한 마무리 조치로 보인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> <br>[조선중앙TV (지난해 12월)] <br>"북남 관계는 더이상 동족 관계, 동질 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,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됐습니다." <br><br>북한은 경의선 일대 송전탑 15개 중 11개를 철거했는데, 남은 송전탑 중 군사분계선에 맞닿은 한 개는 향후 북한군이 감시탑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.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이혜진<br /><br /><br />김민곤 기자 imgone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