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오늘 동대구역 광장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제막식이 열렸습니다. <br><br>야당과 일부 시민단체가 거세게 반발하는 가운데, 경찰 수백명이 배치됐습니다. <br> <br>배영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[현장음] <br>"하나, 둘, 셋"<br> <br>높이 3m,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이 모습을 드러냅니다. <br> <br>밀짚모자를 쓰고 추수한 볏단을 양손에 들고 있습니다. <br> <br>대구시는 예산 6억 원을 들여 동대구역 광장에 박 전 대통령의 동상을 세우고 오늘 제막식을 열었습니다. <br> <br>[홍준표 / 대구시장] <br>"역사적 인물을 평가할때는 언제나 공과가 있습니다. 과만 들춰내지 말고 공도 기려야 하는 것이 후손의 도리입니다." <br> <br>제막식 주변에는 경찰 수백 명이 배치되고 출입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투척 방지용 그물망도 준비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반대한다! 반대한다!" <br> <br>더불어민주당과 일부 시민단체는 제막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상 건립을 거세게 반대했습니다. <br> <br>[허소 /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] <br>"대한민국 정체성을 쿠데타로 무너뜨린 인권 없는 독재국가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하락시킨 박정희 동상은 시민에 의해 끌어내질 것입니다." <br> <br>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설치를 두고 정부하고도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. <br><br>국가철도공단은 대구시가 협의 없이 역사 앞에 동상을 설치했다며 법원에 '공사중지 가처분 신청'을 제기한 상태입니다. <br> <br>[박상우 / 국토교통부 장관] <br>"(동상 설치는)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. 동의하지 않고요. 법률적으로 취할수 있는 모든 조치들을 철도공단과 함께 취하도록 하겠습니다." <br> <br>반면 대구시는 관련 조례에 따라 동대구역 광장에 대해 관리, 사용 권한이 있다는 입장입니다.<br><br>지난 10월 경북 경산 영남대에 이어 지난 5일엔 경북도청 앞에 박 전 대통령 동상이 세워지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김건영 <br>영상편집:박혜린<br /><br /><br />배영진 기자 ican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