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크리스마스 한파가 반가운 곳도 있습니다. <br> <br>바로,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 탓에 개장을 나흘 미뤘던 한강 썰매장인데요. <br><br>오늘 일제히 문을 열었습니다. <br> <br>김민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높이 6미터, 길이 80미터의 슬로프를 따라 썰매를 탄 사람들이 빠르게 내려옵니다.<br> <br>겨울 추위는 잊혀지고 행복한 비명이 절로 나옵니다. <br> <br>[최진서 김혜경 / 경기 남양주시] <br>"날아갈 뻔했어요. 크리스마스 잘 보내세요. 메리 크리스마스!" <br> <br>[최아라 김언경 / 서울 중랑구] <br>"작년에 왔었는데 너무 좋아서 또 왔어요. 애들이랑 같이 오니까 재밌어요." <br><br>오늘 뚝섬과 잠원, 여의도 등 서울 한강공원 3곳에서 눈썰매장이 문을 열었습니다.<br> <br>내년 2월까지 성인 아이 관계없이 6000원이면 즐길 수 있습니다. <br><br>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두고 많은 시민들이 도심에서 눈썰매를 타기 위해 이곳으로 모였습니다.<br> <br>[윤서호 / 서울 강남구] <br>"시험 때문에 받은 스트레스 쫙 날려버렸습니다. 상쾌하고요." <br> <br>각종 체험장도 마련돼 어린 아이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빙어 잡기에 열을 올립니다. <br> <br>오늘 개장은 예정보다 나흘 늦었습니다. <br> <br>예년보다 기온과 습도가 높은 탓에 인공 눈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. <br><br>추위는 당분간 이어집니다. <br> <br>기상청은 크리스마스인 내일도 날씨가 추울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. <br> <br>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도, 낮 최고기온은 11도로 평소보다 비슷하거나 낮겠습니다. <br> <br>전국이 대체로 맑아 눈이 내리는 '화이트 크리스마스'는 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모레 낮부터 북쪽의 찬 공기가 내려오며 평년보다 추워지겠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채희재 <br>영상편집 : 이은원<br /><br /><br />김민환 기자 kmh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