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이 음속의 4배까지 속도를 낼 수 있는 비행기 엔진 시험에 성공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이 초음속 여객기 시대 부활을 주도하는 가운데 중국이 도전장을 내민 모양새입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"3, 2, 1 발사!" <br /> <br />폭발음과 함께 로켓이 하늘로 솟구쳐 오릅니다. <br /> <br />군사용 탄도미사일 발사가 아닙니다. <br /> <br />로켓 첨두부에 탑재한 상업용 초음속 여객기 엔진의 성능을 시험하는 겁니다. <br /> <br />손오공이 타고 다녔다는 구름에서 이름을 따 온 '진더우400' 엔진. <br /> <br />개발사는 이번 시험에서 음속의 4배인 마하 4, 시속 5,000km까지 도달했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[덩판 / 링콩톈싱 테크놀로지 부총설계사 : 실험 데이터는 램제트 엔진이 정상적으로 점화·작동했다는 걸 보여줍니다. 이번 실험의 원만한 성공을 선포합니다.] <br /> <br />이어, 2027년까지 초음속 여객기의 첫 시험 비행, 2030년 세계 최초 상업 운항에 나선단 목표입니다. <br /> <br />미국 NASA와 록히드마틴이 공동 개발 중인 초음속 여객기 X-59의 시간표를 따라잡겠다는 뜻입니다. <br /> <br />X-59는 초음속 돌파 때 발생하는 소음을 줄여 이미 도심 상공에서 시험 비행을 할 만큼 앞서 있습니다. <br /> <br />[팸 멜로이 / NASA 부국장 (지난 1월) : 초음속 비행은 엄청난 '소닉붐'을 일으킵니다. 인구 밀집 지역 전역에서 제한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. X-59는 그 장벽을 허물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인류 최초의 초음속 여객기는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개발한 콩코드. <br /> <br />1976년 상업화에 성공했지만, 2000년 폭발 추락 참사 이후 27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그로부터 20년, 기술진보와 함께 민간스타트업까지 초음속 여객기 개발에 다시 뛰어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캐시 새빗 / 붐 슈퍼소닉 CEO (2022년) : 우리 인생에서 가장 큰 사치품은 시간입니다. 어디든 거의 두 배의 속도로 갈 수 있다는 건…] <br /> <br />초음속 여객기 시대의 부활을 주도하는 미국에 중국이 도전장을 내밀면서 또다시 총성 없는 전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강정규 (liv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122502175730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