성탄절인 어제(25일), 카자흐스탄 서부에서 아제르바이잔 여객기가 추락해 38명이 숨졌지만 절반 가까이 승객들이 극적으로 생존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 초기 새 떼와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는데, 관련 당국은 모든 가능성을 놓고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비상 착륙을 시도하던 여객기가 고도를 낮추다 지상과 충돌합니다. <br /> <br />이어 동체가 폭발하고 화염과 연기에 휩싸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추락 직후 구조대가 도착하고 살아남은 승객들이 하나둘 구조됩니다. <br /> <br />폭발하지 않은 동체 뒷부분에서 스스로 걸어서 나온 승객도 보입니다. <br /> <br />[카자흐스탄 현지 구조대 : 그 여성 승객을 저쪽으로 데려갑시다, 조심해요!(아파요!) 다리 조심하고, 이쪽으로 앉혀요!] <br /> <br />현지 시각 성탄절 오전, 아제르바이잔 항공 여객기가 카자흐스탄 서부 악타우시 인근에서 추락했습니다. <br /> <br />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를 출발해 러시아 체첸공화국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사고로 탑승자 67명 가운데 30여 명이 숨졌지만 29명이 생존했다고 카자흐스탄 당국이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동체가 폭발한 항공기 사고에서 절반 가까이가 생존한 것은 극히 드문 일입니다. <br /> <br />현지 언론들은 넓은 해변에 추락하면서 동체 뒷부분이 온전한 상태를 유지해 뒤편 승객들이 많이 생존했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신속히 헬리콥터를 동원해 진화에 나서 추가 폭발을 막은 덕도 컸습니다. <br /> <br />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 항공 당국은 짙은 안개로 사고 여객기가 경로를 바꿨고, 이후 새 떼와 충돌하며 비상 상황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로이터 등 외신들은 가까운 공항에 착륙하지 않고, 카스피해 반대편인 카자흐스탄까지 간 것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사고 당일 러시아 남부에 드론 공격이 있었고 인근 공항이 폐쇄됐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[케난 제이날로프, 아제르바이잔 언론 담당 검사 : 카자흐스탄 검찰과 협력해 모든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. 아직 결론을 내릴 수 없습니다.] <br /> <br />참사 소식을 듣고 귀국한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아직 추락 원인을 논의하기 이르다며 철저한 조사를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희생자에 애도를 표하면서 사고 현장에 구조 비행기를 급파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정유신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;한경희 <br /> <br />화면제공;LADA... (중략)<br /><br />YTN 정유신 (yusi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1226063008599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