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파나마 운하를 돌려받겠다는 트럼프 당선인을 향해 파나마 국민들이 분노를 쏟아냈습니다. <br> <br>트럼프, 어떻게 반응했을까요. <br> <br>박수유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파나마 주재 미국대사관 앞.<br><br>수십 명의 시위대가 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규탄 시위를 벌였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파나마를 지키자!" <br> <br>시위대 참가자 일부는 화가 풀리지 않는 듯 미국 성조기와 트럼프 사진에 불을 붙여 태우기까지 합니다. <br> <br>미국이 1999년 파나마 정부에 소유권을 넘긴 파나마 운하에 대해 최근 트럼프가 비싼 통행료를 이유로 반환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파나마 대통령도 미국 대표 뉴스 채널인 CNN과 인터뷰를 하며 트럼프를 규탄했습니다. <br> <br>[호세 라울 물리노 / 파나마 대통령] <br>"(트럼프의 발언은) 역사에 대한 심각한 무지의 표현입니다. (트럼프의) 발언들은 무의미합니다." <br> <br>파나마 측의 강한 반발에도 트럼프는 자신의 최측근 인사를 주파나마 미국대사를 지명하며 반환 요구를 굽히지 않았습니다. <br><br>트럼프는 SNS를 통해 지명자 카벤 마리노 카브레라를 "미 우선주의 원칙의 맹렬한 전사"라고 소개하며 파나마를 "미국에게 바가지를 씌우고 있다"고 맹비난 했습니다.<br> <br>일각에서는 중남미 지역에 영향력을 넓혀가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. <br> <br>트럼프는 현지시각 어제 "파나마 운하를 불법으로 운영하는 중국의 훌륭한 군인들에게 크리스마스를 축하한다"며 조롱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최동훈<br /><br /><br />박수유 기자 aporia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