원-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국내 수출 전선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원자재 수입 비중이 큰 중소기업들이 직격탄을 맞게 됐는데 대기업들도 걱정이 많습니다. <br /> <br />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과거 높은 환율은 수출 기업에 호재로 여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더 많은 원화를 벌어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예를 들어 1달러에 1,300원 받던 물건값을 1,400원 받는 식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기업들이 수출 대신 해외 현지 투자와 생산을 늘리고, <br /> <br />최근 공급망 불안으로 원자재 수입 가격이 오르면서 더는 통하지 않는 공식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당장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은 중소기업들 사이에선 곡소리가 나옵니다. <br /> <br />[김기문 / 중소기업중앙회장 (지난 23일) : 1,300원대 들여온 원자재가 1,450원 가까이 결제하니 수출 마진이 통상 5~10% 정도인데 원자잿값만 10%가 넘게 올라서 제품을 팔아도 적자를 보거나….] <br /> <br />비상이 걸린 건 대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미국에 공장을 짓고 있는 반도체나 배터리 기업의 경우 현지 투자와 장비, 인건비 등 비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[최태원 / SK그룹 겸 대한상의 회장 : 환율이 어떻게 방어될 수 있는지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해외 생산 비중이 절반이 넘는 자동차 업계도, 원재료 수입이 많은 정유, 철강, 식품 업계도 고민이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환율이 10% 오르면 대기업 영업이익률은 0.29% 떨어지고, <br /> <br />중소기업은 환율이 1%만 올라도 손실이 0.36% 는다는 분석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정희 /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: 적어도 여야, 정부가 경제면에 있어서의 안정적인 협치의 노력을 가시적으로 보여줘야 한다. 그래서 정치 리스크가 경제 리스크로 이어지는 부분을 최소화시키는 노력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….] <br /> <br />정국 불안으로 고환율 현상은 당분간 진정되지 않을 전망이어서 기업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최아영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: 이은경 <br />디자인 : 백승민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최아영 (cay24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41228051343039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